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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상담]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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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2
안녕하세요 ~ 저는 어린이집의 시간제 교사입니다. 저는 보육하는데 여쭤보고 싶은 내용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시간제 교사이다 보니 어머니가 바쁘실때 잠깐씩 맞기시고 가시는 시스템인지라 아이들에게 적응기간이 많이 없는 관계로 아이들을 두고 어머님들께서 가시는중에 아이들이 분리되기 어려움이 있을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어머니가 엄마다녀올게 해도 아이가 좀처럼 떨어지기 어려워 조금 시간을 같이 하고 있다가 아이가 노는 사이에 가셨다가 오시기를 일주일 정도 반복하시다가 입소를 하셨는데 입소해서 일주일간 어머니와 함께 지내다가 이후에 떨어지려하니 아이가 막무가내로 울음을 터트리며 어머니와 분리되기 어렵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렵게 분리되어 교실에 들어와서 조금있으면 잘 놀아요~ 집에갈때도 어머니 오셔서 기다리니까왔다는 상호작용을 나누어 즐겁게 하원했어도 다음날 아침에는 또 분리되기 어려움이 있는데 이것이 처음 시간제 반에 다니며 어머니께서 놀이하는중에 가버리셔서 그런영향이 있는건가요? 궁금합니다.ㅜㅜ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보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돌보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반응과 정서를 섬세하게 살펴보려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시간제 교사로 근무하시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세심하게 고민하고 아이의 발달과정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정말 귀하게 다가옵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유아기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분리불안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제 보육처럼 일관된 등원과 상호작용이 어렵고, 아이가 시설과 교사, 또 환경에 충분히 안정감을 느끼기 전에 어머니와 떨어지는 경험을 반복하게 되면, 그 자체가 불안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아이가 "어머니가 놀이 중에 갑자기 사라지는" 방식의 이별을 몇 차례 경험했다는 점인데요, 이는 아이에게 예측 불가능한 이별로 인식되어 정서적으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유아는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이 매우 중요하며, ‘엄마가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다’는 신뢰 형성이 매우 민감한 시기입니다. 놀이 도중 갑작스러운 이별은 신뢰보다는 불안과 경계심을 강화시킬 수 있어, 이후의 등원이나 분리 상황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말씀처럼 입소 초기에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다가 떨어지는 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침 등원 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그간의 분리경험들이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이가 잠시 울다가도 선생님과 함께 잘 놀고, 하원할 땐 즐거운 모습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면, 기본적인 안정감 형성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예측 가능한 이별 연습: 아이가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제 엄마는 가고, ○○ 선생님과 놀다가 점심 먹고 나면 다시 올 거야” 하는 식의 반복된 설명을 통해 이별을 시각적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짧고 일관된 이별 인사: 어머니가 떠나는 과정에서 머뭇거리거나 다시 돌아오는 행동은 아이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짧고 단호하되 애정 어린 이별 인사가 반복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의 불안을 수용하는 정서적 공감: 울음을 멈추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가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많이 속상했구나, 그래도 지금 선생님이랑 놀고 있네. 잘하고 있어”와 같은 말로 감정을 이해받고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과 같은 보육교사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일관된 존재로 다가가 주시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지금처럼 아이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피고, 변화의 과정을 지켜보며 따뜻하게 맞아주는 태도는 아이에게 서서히 ‘여기도 안전하다’는 신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아주 큰 자원이 됩니다. 아이의 정서는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쌓이면서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지금처럼 세심하게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지지해 주신다면, 분명 아이는 그 따뜻함 속에서 더 안정된 보육생활을 해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