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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상담] 아이가 말썽을 부리면 화가 주체가 안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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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루비 | |
2024.11.14 | |
안녕하세요 저는 35세 워킹맘이고 6세 딸, 2세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약간 가부장적이고 지시하는게 일상인 남편과 살고 있어요.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새 없이 일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준비와 더불어 두 아이의 등원준비를 해줘요 옷입히고 준비물 챙겨주고 머리묶어주고.. 아이들이 제 맘 같지 않아서 느릿느릿, 아침이면 피곤하니 멍 때리는 일이 많은데요 저는 지각할까봐 맘이 조급해 죽겠는데 그렇게 느릿느릿 준비하는 아이들 보면 화가 나요. 그래도 아침이니까 시작을 화내면서 하지는 말자. 라고 생각해서 참고 참다가 옷 입을때 누워버리는 첫째의 모습에 결국 폭발해서 소리지르곤 합니다. 그렇게 어찌어찌 두 아이를 어린이집,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나면요 바로 출근을 해요.. 출근해서 8시간동안 사무실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아이들 하원을 하고 집안일(청소, 설거지, 빨래, 저녁식사준비, 아이들목욕) 하다보면 지쳐버려서 놀아주라는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네요.. 왜 나는 이렇게 쉬지도 못하고 있어야하나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신랑은 회식이 잦아서 (주 3회정도) 저녁에 아이들케어가 어려워요. 오전에도 저보다 일찍 출근해야해서 일어나자마자 거의 10분도 안되서 나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 등, 하원, 아이들 케어는 자연스레 제 몫이 되었죠. 신랑은 취미도 많아서 회사사람들, 친구들과 자주 술자리를 갖고요. 물론 주말에는 2주에 한번 정도는 가족과 함께 캠핑이나 나들이도 가기도합니다. 또 가끔 한번 씩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온다고 하면 저는 그냥 말없이 보내주네요. 깔끔한 신랑에 비해 저는 그냥 안보이면, 이정도면~ 하고 정리정돈에 있어서는 너그러운 편인데요.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어질러진 집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네요.. 네 저도 사실 그래요.. 저는 정말 너무 무기력하고 지치고 피곤해서 그런거까지 돌볼 겨를이 없어요.. 깔끔하게 집을 유지하고 싶다는 신랑.. 하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청소 모두 다 제 일이에요.. 말 만하는거죠.. 왜 집이 더러운데 이걸 모르냐고 이해가 어렵다고 하네요.. 저는 화낼수 없어요.. 화내면 본인이 더 크게 화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저는 말을 그렇게 잘하지 못하거든요. 최근 일주일은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혼자 있으면 눈물나고 아이들이 말썽피우면 화가 폭팔해서 주체가 안되가지고.. 두살 애기.. 때릴 때도 없는데 발바닥을 미친듯이 때리고 또 잠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울고.. 아마 신랑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푸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좋은엄마되기는 글렀다 생각들어요.. 요즘 이렇게 미쳐버릴 것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있어요.. 너무 지치고 나 혼자만의 시간도 좀 갖고 싶고 여행도 가고싶은데.. 두 아이를 놓고 가기에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러다가 정신병 걸릴 것 같다고 생각이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말할 사람도 없고 해서 답답해서 여기에 남겨봅니다. 심리상담 받아보고싶고 내 힘듦을 털어놓고 싶은데 주변사람에게 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잖아요.. 그래서 용기내서 익명의 힘을 빌려 남겨봅니다. 가끔씩은 정말 죽어버릴까. 집 나가버릴까.. 나 결혼을 왜 했을까.. 혼자살껄 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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